민주당 소속 정진호 의정부시의원이 지난해 7월8일 미리 준비한 손팻말을 들고 의회 청사 1층에서 1일차 단식농성을 하자, 최정희 의장이 내려가 함께 오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장을 제명했다. 강선영 의원은 당직 정지 2년, 정진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들의 정치생명이 벼랑 끝으로 밀려났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5월16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7월8일 국민의힘 소속 의정부시의원들과 손잡고 제9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된 최정희 의장을 제명했다. 의장 당선에 앞장선 강 의원과 정 의원도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의정부갑이 지역구다.
지난해 7월28일 민주당 경기도당이 제명 및 2년 중징계를 처분하자 이들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당은 이날 재심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의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직도 박탈됐다.
이들은 의장 당선 이틀 전인 지난해 7월6일에도 국민의힘 의원 5명과 함께 원구성을 위한 제3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긴급 소집해 ‘야합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갑)은 지난 4월10일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야합에 따른 중징계’에 대해 “당에 비춰 전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 도당의 징계는 유감이다. 중앙당이 재심에서 억울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