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위인설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의정부청소년재단이 총대를 멨다.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국은주 전 의원(의정부시의원, 경기도의원)이 끝내 신설된 재단 3급 경영전략본부장 자리를 꿰찼다. 국은주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때 김동근 시장 선거캠프를 출입하며 정치권 및 지인, 사회복지 체육분야 인물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앞서 의정부문화재단은 지난 1월12일 이사회(이사장 김동근 시장)를 열고 2본부 1센터 체계를 1실 2본부 1센터 체계로 확대하면서 재단 2급인 기획정책실장 자리를 신설하고 문화도시지원센터장 자리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하는 등 ‘역삼각형 조직’으로 역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시장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가 2월24일 임용됐다.
의정부청소년재단도 지난 3월31일 이사회(이사장 김동근 시장)를 열어 재단 3급이 총괄하는 3개 부서(재단사무국,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별도로 3급인 경영전략본부장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경규관 의정부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김동근 시장 모교인 의정부공고 동문이자 교장 출신이다.
4월28일 제1회 경력경쟁 공개 채용시험 공고를 낸 뒤 5월12일 서류전형 합격자 5명을 발표했다. 이들 5명은 모두 필기시험을 합격했고 5월23일 면접을 치렀다. 의정부청소년재단은 5월25일 국은주 전 의원을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6월1일 임용장을 받는 국은주 전 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경력이 있다. 이번 재단 3급 지원은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의정부청소년재단은 이번 국은주 전 의원의 경영전략본부장 합격 발표 과정에서 일반적인 보고 및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와 사실 여부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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