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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와 학교법인 신흥학원이 특수관계로 맺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두천시가 이번에 또다시 86억원을 주고 신흥학원 등의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는 노인회관과 장애인회관을 짓겠다며 지난 1월 생연동과 보산동에 걸쳐 있는 신흥학원 소유 신흥유치원 부지(5필지 3,980㎡)를 42억8천만원에 매입했다. 2월에는 소요산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신흥학원 소유의 성병관리소 부지(상봉암동 3필지 6,406.8㎡)를 29억원에 매입했다.
그런데 동두천시는 5월26일 제3회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생연동 523-1 외 7필지 토지(6,131㎡)와 건물 4동(2,790.68㎡)을 86억원(공시지가의 2배)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신흥유치원 옆에 있는 부지의 일부 필지는 사실상 맹지에 가까워 쓸모 없어 보이는 땅이기도 하다. 건물 신축비는 300억원(국비 210억원, 시비 90억원)이나 들어간다.
소유주를 파악해보니 학교법인 신흥학원과 순효학원(신흥학원 형제학원으로 신안산대학교, 고양외국어고등학교, 고양제일중학교 운영), 사회복지법인 신흥복지재단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첨단기술 분야의 직업능력 개발과 기업에 우수한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폴리텍 동두천교육원 설립 부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부지 매입 후에는 폴리텍 동두천교육원 설립 부지를 무상 대부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부친이 현재 신흥학원 이사로 재직 중이고, 신흥고등학교 교장 출신인 이인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전 신흥학원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순효학원 감사로도 활동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동두천시가 박형덕 시장 취임 이후 신흥학원과 심각한 특수관계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두천시 현역 의원들 중 신흥학원 출신이 다수 있어 견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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