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언어폭력(41.8%)과 사이버폭력(문자, 9.6%)으로 과반수가 넘는다. 학교폭력의 원인이 ‘장난으로’와 ‘이유 없음’으로 과반이 시작된다는 점을 볼 때 무심코 사용한 욕설과 비아냥이 학교폭력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바른 언어교육, 순화된 언어사용을 독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점임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언어를 올바로 사용할 때 학교폭력의 반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하여 학교폭력 건수가 줄었다. 학교에 출석해 대면할 기회가 줄었던 탓이다. 그러나 최근 다시 등교하면서 학교폭력이 늘고 있다. 더군다나 마스크를 벗지 않고 하루종일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마스크는 얼굴 대부분을 가려서 대화 시 급우의 감정을 헤아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친구들의 감정도 읽지 못하고 의사소통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언어사용은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자녀의 올바른 언어사용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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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폭력예방연구소 소장,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겸임교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청소년범죄 담당사무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