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수십년의 풍부한 공직경험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4급 서기관 출신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산하기관 2인자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의정부문화재단과 의정부청소년재단, 의정부평생학습원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김동근 시장 선거 캠프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도 ‘재주는 곰이 부린다’는 속담처럼 줄줄이 ‘곰’ 신세가 되고 있다.
김 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윤무현 전 의정부시 복지국장이 채용 절차를 거쳐 7월10일 평생학습원 사무국장(재단 3급)으로 임용됐다. 이에 앞선 2022년 9월19일 50대 초반의 유상진 경기도 전 문화전문관(일반임기제 지방행정사무관 5급)이 평생학습원장으로 임용돼 상당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역시 김 시장 선거 캠프 사무장으로 활약한 유근식 전 의정부시 재정경제국장도 지난 2월24일 문화재단 기획정책실장(재단 2급, 신설)으로 임용됐다. 2022년 9월16일 임용된 박희성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KBS 사장 출신인 김인규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장 측근이다.
2022년 12월 임용된 경규관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김 시장 모교인 의정부공고 동문이자 교장 출신으로, 김 시장 선거 캠프에 관여한 국은주 전 의정부시의원은 경영전략본부장(재단 3급, 신설)으로 6월1일 임용됐다. 사무국장(재단 3급)은 김근정 전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이 2022년 6월7일 임용된 상태였다.
한편, 임해명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올해 9월, 김광회 상권활성화재단 대표이사가 올해 10월이면 임기가 만료돼 후임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채용된 본부장들도 마찬가지다.
의정부시 및 산하기관 관계자는 “의정부시 국장급 공직자 출신들이 홀대받고 있는 상황, 캠프에서 일하고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체면을 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