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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는 문희상, 홍문종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지역의 정치 격전지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정치적 위상은 사그라들었지만, 의정부는 그래도 정치 도전자들의 변함없는 인기 지역이다.
의정부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갑구와 을구로 선거구가 나뉘면서 도전자들이 많아졌다.
당시 갑구는 한나라당 홍문종, 새천년민주당 홍남용, 열린우리당 문희상 등 후보가 3명이었지만, 을구는 한나라당 정승우, 새천년민주당 김병갑, 열린우리당 강성종, 자민련 이건식, 녹색사민당 고도환, 민주노동당 목영대 등 무려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중에 수원부시장과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정승우 후보는 당시 조흔구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을 밀어내고 호기롭게 등장했으나 낙선 뒤 어느 날 의정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18대 총선에서도 갑구는 통합민주당 문희상, 한나라당 김상도, 민주노동당 김인수, 평화통일가정당 김경태, 을구는 통합민주당 강성종, 한나라당 박인균, 자유선진당 송우근, 민주노동당 민태호, 진보신당 목영대, 평화통일가정당 김풍호 등 무려 10명이 후보로 출전했다.
제19대 총선은 갑구에 새누리당 김상도, 민주통합당 문희상, 진보신당 목영대, 을구에 새누리당 홍문종, 통합진보당 홍희덕, 정통민주당 고도환 후보가 나왔다.
제20대 총선은 갑구에 새누리당 강세창,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국민의당 김경호, 을구에 새누리당 홍문종,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민의당 정희영,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가 도전했다.
제21대 총선은 갑구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미래통합당 강세창,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종동, 무소속 문석균, 을구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미래통합당 이형섭, 민중당 김재연, 국가혁명배당금당 정동진 후보였다.
이름 꽤나 알려진 박인균, 김상도씨는 서울로 다시 갔고 정희영, 고도환씨 등은 정치적 활동을 알 수 없다.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은 의정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문은숙 등 타지에 살다가 선거 때 반짝 등장한 뒤 공천에 실패하자 짐을 싸들고 종적을 감춘 이들이 숱하다. 의정부에는 살지만 지역활동은 전무하다가 때만 되면 나오는 이들도 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정치를 하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맥을 들이대며 의정부에 사무실을 차렸다는 이도 있다.
이쯤 되면 시민들에게 ‘의정부에 뼈를 묻겠다’는 각서부터 공증하고 총선에 도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의정부는 정치 도전자들이 잠깐 들렀다 가는 ‘놀이터’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