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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토론회에서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월2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는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과 홍익표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등이 ‘지역 근대문화유산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주 아카데미극장과 함께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사례가 발표됐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활동가는 사례발표에서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는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역사적 건물로 인근 어린이박물관, 자유수호평화박물관과 함께 평화와 인권, 역사문화예술 공원으로 가꿔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를 아픔과 치욕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다. 동두천은 한반도의 현대사를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도시로서 생생한 역사를 현장에서 공감하고 치유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장소”라며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도시이고, 한 시간 거리 안에 역사와 자연이 손색없이 한국 현대사를 보여주며 새로운 문화를 심을 수 있는 곳으로 세계 시민이 찾아올 수 있는 한반도 평화의 도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병관리소 자체는 국가 시책이었고 국가 책임의 증거로서 보존과 활용과정에서 국가에 보상과 정책을 요구하는 것은 동두천의 권리”라며 “옛 성병관리소 건물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으로 온전히 보존되고 역사와 인권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동두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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