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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철근 아파트’ 시공으로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무도면 아파트’까지 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월30일 주민들에 따르면,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2020년 분양전환된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부출입구(후문) 도로는 과도하게 넓은 반면 인도는 터무니없이 비좁아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LH, 파주시에 수차례 민원을 접수했다. 또한 한쪽에만 인도가 설치돼 보행자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파주시는 LH로 민원을 이송했고, LH는 “단지 여건을 고려하여 지자체와 협의 후 사업승인을 득하여 적법하게 설계 시공했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파주시는 “주택법 제49조 제1항에 따라 해당 단지는 LH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단지로 LH가 사업주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준공도면을 확인한 결과 주출입구(정문) 도면은 있지만 부출입구(후문) 도면은 목록 자체에 아예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부출입구 건축도면은 목록표에 없고 실제로 평면도, 단면도, 상세도 등을 찾을 수 없다”며 “다만, 조경도면에만 평면도가 나올 뿐”이라고 설명했다.
LH 파주사업단 관계자는 “2011년 준공된 단지이기 때문에 모든 서류는 경기북부지역본부로 이관됐다”고 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분양전환 후 2021년에 시설물 및 도면과 자료 등 관리업무 일체를 아파트 관리주체에게 인수인계했다”며 “부출입구 준공도면이 왜 없는지 파악해보겠다”고 해명했다.
한 주민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LH가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행복을 담당한다는 국가기관이 ‘무철근 아파트’에 이어 ‘무도면 아파트’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