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린스(Labyrinth)는 우리말로 미궁이라는 뜻이다. 미궁은 미로와는 구분된다. 미로는 수많은 잔가지로 인해 복잡한 길로 이루어져 가다가 수없이 막히는 길인데 비해 미궁(Labyrinth) 은 출발점에서 계속 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심에 이르고 중심에서 다시 출발점까지 잔가지나 방해 없이 쉽게 걸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는 것이다.
라비린스는 중세 유럽의 대성당에서 성지순례길의 상징적 의미로 사용됐고 대성당 외에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 정신적 수양과 심신의 안정을 찾는데 쓰였다. 라비린스는 4,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나선형 걷기 명상코스인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명상의 도구로 라비린스를 이용하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라비린스를 테마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이외에도 토론토 시민들의 삶에 깊숙이 함께 하고 있다. 20년 연속 미국 내 종합병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도 라비린스가 있다. 병원 내 라비린스는 환자, 내방객, 보호자, 직원들에게 안정과 명상,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우리는 언어적 논리적 판단을 할 때 그리고 대부분 업무과정 등 일상적인 삶에서 주로 좌뇌를 사용한다. 반면 감정이나 이미지를 떠올릴 때나 혹은 무엇인가를 추억할 때는 우뇌를 활발히 활동한다. 라비린스를 걸으면 좌뇌는 점차 활동을 멈추고 우뇌의 활동이 시작된다. 따라서 라비린스를 걷는 시간에 삶을 잠시 놓아두고 조금 더 본질적이고 구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라비린스의 걷기 명상을 통해 평안과 안식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미궁 속에서 걸을 때 급히 나오려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 서두르면 오히려 길이 아닌 곳으로 잘못 들어갈 위험이 있다. 지치고 무거운 마음에서 빨리 벗어나겠다고 무리하면 안된다. 순리에 따라 차근차근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가는 것이 수련을 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그리고 라비린스를 걷는 동안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계속하며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종 중심에 이르기까지 답을 얻었다면 천천히 되돌아 걸어 나가면 된다.
라비린스의 걷기 명상을 통해 우리는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기대하지 못한 지점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들이 교회 설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의 영적 경험과 정신적 위안을 얻기위해 라비린스를 기도와 자기성찰, 감정치료의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외에도 약 4,000개 이상 병원이 이 라비린스를 마련해두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도 치유 목적으로 설치한 라비린스를 찾아볼 수 있고 우리나라도 몇몇 병원에 라비린스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세계적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Daniel. Pink)는 자신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라비린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조류라고 하며, 그 이유는 정신적 위안을 얻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라비린스를 혼자 걸어가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뜻이다.
다니엘 핑크는 단순히 라비린스를 걷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인생의 라비린스를 걷는 행위는 우리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인생의 무기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 마음의 길을 찾아가는 마음의 라비린스. 인생의 길을 찾는 라비린스를 걷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부을수록 당신은 더 위대해질 수 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노력을 한만큼 우리는 성장할 것이다. 라비린스의 길을 걸으며 명상하는 동안 우리는 서서히 변화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성장된 인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병원 신축공사 설계도가 완성되었다. 이번에는 옥상에 라비린스를 필히 설치하려고 설계도까지 마련해 놓았다. 크기에 따라 조절하기 위해 삼각, 사각, 오각, 원형 라비린스를 그려놓았다. 속히 건축이 완성되고 옥상에 멋진 라비린스를 꾸며볼 날이 기대된다. 하하웃음행복센터도 수련회 기간 라비린스를 체험하고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으면 좋겠다. 라비린스를 찾아 걸어보며 오늘도 웃는 하루 되시길.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