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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대표 최경호)는 9월11일 ‘의정부시 소각 및 처리시설 공론장 평가회’를 열고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좋은 바탕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함으로써 이후 지역의 중대 사안들을 공론화하여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해내는데 귀중한 자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는 “지난 8월30일 경기북부비정규직지원센터 교육실에서 평가회를 가졌다”며 “지난 7월 공론장에 참여했던 준비위원, 운영위원, 시민참여단, 시민 등 20여명이 모인 이날 평가회는 공론장 운영 사례가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었는지 검토하는 등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는 정진호 의정부시의원의 축하영상으로 시작돼 공론장 개념(최경호 대표)을 공유하고, 공론장 준비단계 평가(김성길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및 운영 평가(박정민 자일동대책위원장), 토론으로 이어졌다.
평가회는 2023년 공익활동단체 지원사업으로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가 주관하고 ‘소각 및 처리시설 공론장 평가위원회’가 주최했다.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는 민⸱관⸱정이 협치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의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자 결성된 자발적 비영리 시민단체다.
한편, 의정부시는 장암동 소각장의 내구연한 초과로 인한 노후화 및 생활폐기물 증가를 우려해 자일동으로 확대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수년째 공전하자 공론장을 제안했다.
의정부시 제안에 따라 지난 7월 ‘의정부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 해결’을 주제로 3차례 시민공론장이 열렸고, 시민참여단(권역별 15명, 총 60명)은 최적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여 ‘자일동 이전’ 및 ‘재정사업방식 자원 마련’을 포함한 권고안을 김동근 시장에게 전달했다. 의정부시는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이다.
최경호 대표는 “의정부시의 중대 현안에 대해 시민들은 삶의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주체로서 적대적 이해관계를 넘어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로 집단 지성을 보여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