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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지난 1월 월례조회 때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래, 춤, 연주 등을 하도록 하는 식전 공연을 시작한 가운데, 모델 워킹행사까지 추진해 시끌시끌하다.
11월6일 취재를 해보니, 동두천시는 오는 12월29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종무식’을 치를 예정으로, 식전 행사로 공무원 대상 ‘나는 모델이다’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공무원 30명을 출전시키기 위해 11월1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모델 워킹에 참가하는 특전으로 힐링교육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공문으로 시달되자 동두천시 공무원 내부 게시판에는 “제정신인가? 가지가지한다”, “시대를 역주행하는 생각이다”, “행사 목적이 무엇인가? 즐거운 한해 마무리를 누군가 괴롭게 할 수 있다”, “동두천시청=엔터테이너 회사?”, “워킹하는거 보면서 몸매 평가 외모 평가하시려나? 월례회의 때마다 장기자랑이라는 명목으로 노래 부르는거 자발적일까?”, “주먹구구식 반강제 행사 진행은 불편하다”, “흥미진진하다. 30명만 하지 말고 그냥 다하자”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최근 신규 직원이 많이 들어와 전형적인 출근 복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달라졌다”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면서 출근 복장 문화를 공유하여 선후배 공무원간 갈등을 해소려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