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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국외출장비를 무려 70%나 증액할 계획인 가운데, 올해는 96명이 2억5,000만원을 쓰며 13회나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2023년 본예산이 1억3,000만원이었으며, 내년 본예산으로 2억2,800만원을 책정한 상태다.
11월30일 본지 확인 결과, 동두천시는 올해 2월18일부터 26일까지 공무원 6명이 국외 출장(해외연수 및 국제교류) 목적으로 예산 2,300만원을 사용하며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다녀왔다. 4월19일부터 28일까지는 공무원 16명이 8,000만원을 쓰며 독일과 체코를 구경했다.
5월7일부터 12일까지는 4명이 1,900만원을 들여 미국을 다녀왔다. 이어 5월22일부터 31일까지 2명이 800만원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6월13~21일에는 1명이 500만원으로 프랑스를, 8월28~31일에도 1명이 200만원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9월14~19일에는 12명이 800만원으로 베트남을, 10월11~20일에는 4명이 800만원으로 스페인을, 10월27~30일에는 6명이 1,000만원으로 일본을 구경했다.
11월27일부터 12월6일까지는 4명이 800만원으로 포르투갈을 다녀왔고, 11월23일부터 12월1일까지는 5명이 1,000만원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11월20~24일에는 21명이 4,300만원을 쓰며 중국을, 11월22~25일에는 14명이 2,500만원을 쓰며 일본을 구경했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동두천시의 공무원들이 ‘코로나 통제 시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국외 출장(해외연수 및 국제교류)을 이유로 세계 곳곳을 다녀온 셈이다.
한편, 최근 동두천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해외연수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 및 예산 사용의 적정성 등을 둘러싸고 자체 논란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