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임성수)는 경기도 ‘(북동권역)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을 3년째 수행 중이다. 올해 19개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던 280여 명의 노동자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동아리 회원은 163명으로 거주지역은 양주, 의정부가 가장 많았고, 동두천, 남양주, 포천, 구리 순으로 북동권역 6개 지자체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동아리 활동 참여 연령대는 50대가 38.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4.5%, 40대가 23.3%, 30대가 10.4%, 20대 2.5%, 70대 0.6% 순이다. 근로 형태는 비정규직 85.3%, 정규직 14.7%로 비정규직 근로 형태 노동자들이 대다수이며, 비정규직에는 기간제·단시간·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된다.
동아리 활동 전 모임에 대한 기대감은 95.7%로 압도적이며, 실제 동아리 활동의 만족 결과 역시 매우 만족 81.6%, 만족 14.7%로 96.3%가 동아리 활동에 만족함을 볼 수 있었다. 동아리 활동이 실제 여가・문화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 역시 97.5%로 높게 집계되었다. 이어 향후 사업이 진행된다면 다시 동아리 활동을 할 의사가 있냐는 설문에도 98.2%가 재참여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동아리 활동을 주변 지인이나 동료에게 추천할 의향의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79.8%, 그렇다 19%로 98.8%가 긍정적인 답을 하여 내년 동아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설문조사와 함께 동아리 활동에 대한 소감 요청에는 평소에는 하기 힘들었던 문화생활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생활에 큰 활력이 되었고, 동아리 모임이 회원 간의 유대감을 쌓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 힘든 일상 속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2023년 경기도 북동권역 비정규직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는 ▲사부작(제조업, 천연제품만들기) ▲곤제 텃밭(비정규직, 주말농장) ▲바람개비 책방(특수고용직, 청소년노동인권교육) ▲백합회(돌봄서비스, 문화체험) ▲술이담(비정규직, 전통주 담그기) ▲에코(제조업 여성노동자, 천연제품만들기) ▲이주의 수다쟁이(비정규사회복지, 문화체험) ▲날개달기(돌봄서비스, 문화체험) ▲마실(아파트미화, 문화체험) ▲몸살림 몸수다(비정규감정노동, 춤 테라피) ▲문화답사(특수고용, 문화재답사) ▲문화산책(아파트경비, 문화체험) ▲메아리산악회(제조업, 등산모임) ▲헌법스쿨(비정규직, 헌법 스터디) ▲꿈길(비정규직, 꿈을 통한 마음치유) ▲대행사(대리운전, 문화체험) ▲등대지기(비정규직, 주민자치 스터디) ▲서예문화탐방(비정규예술노동자, 서예 스터디) ▲한빛(학교비정규직노동자, 오카리나 배우기) 284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임성수 센터장은 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열악한 북동권역의 다양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삶의 활력을 고양하고, 다양한 생활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나아가 노동자 간의 연대 의식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