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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퇴행적인 공천학살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1월18일 한 언론은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김 의원은 계속 심사(보류) 대상으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를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이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1월16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을 ‘예비후보 부적합’으로 의결했다”며 “후보 부적격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검증위 단계에서 적격 판단을 내리긴 어렵다고 보고, 공관위 추가 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김홍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역 의원은 모두 검증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관계자는 “당에서 부적합 사유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신인 더민주는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고비마다 민주당을 지키며 당 의장, 비대위원장 등으로 구원 등판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발표해 지역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문 전 의장 보좌관 출신으로 비이재명계인 김 의원까지 구체적인 이유 없이 예비후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역에 또다시 충격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을에 출마하고 싶어하는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임근재 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본인들 스스로 “친이재명계”라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1월15일 의정부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해 출마를 준비하던 정치인들은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할 처지에 놓이는 등 의정부가 4.10 총선을 앞두고 쑥대밭이 되고 있다.
한 정치인은 “민주당의 토사구팽식, 줄세우기식 공천작업이 현실화되면 심각한 정치 퇴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