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 대문 앞으로 모두 모여 주세요. 오늘 행복하우스 15호점이 탄생했습니다. 표지판을 붙이겠습니다.” 짝! 짝! 짝!
6월17일 오후 3시 의정부시 용현동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시온의 집 4층 건물에 도배를 끝낸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모여 행복하우스 15호점 현판식을 가졌다.
시온의 집 차명자 원장은 “시설이 2004년 문을 연 이래 쌓여 있는 물건들 때문에 도배하는 것을 포기해 왔는데, 이번 희망근로 사업으로 노인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행복하우스 만들기라고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의정부시가 6월1일부터 희망근로 참여자 13명을 추진단으로 구성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을 무료로 교체해 주는 사업이다.
당초 사회복지시설만을 대상으로 출발했지만 참여자들이 저소득층으로 사업 확대를 요구해 지금까지 복지시설 5개소와 저소득층 10가구 등 총15개소에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 주었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노균 단장은 “희망근로에 참여해 돈도 벌고 나보다 환경이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희망근로로 더 많은 행복하우스를 만들어 훈훈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