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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을 의정부에 집중 투하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양주에는 이재명 당대표의 핵심 최측근인 정성호 국회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3월1일 4.10 총선 후보로 의정부갑에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전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의정부을에 권혁기 이재명 당대표 정무실장과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근재 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경선(3월8~9일)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문석균 전 지회장을 제외한 인물 모두가 ‘친명’이다. 반면, ‘비명’인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을)은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 컷오프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의정부을 시·도의원 및 당원 일동은 ‘현역 의원 경선 배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의정부 지역 정서를 가장 잘 알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김민철 의원을 일방적으로 배제하고, 지역 연고는 물론 정서와 동떨어진 후보 3인을 경선하겠다는 것은 당원과 의정부시민의 후보 선택권을 명백히 침해한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도부에서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결국 민주당은 의정부에서 시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총선 승리와도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계옥 의정부시의원은 추가로 개인 성명을 내고 “총선 필승카드는 일 잘하는 김민철 의원”이라며 “경선 배제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민철 의원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의정부갑에서 컷오프된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은 “과연 민주당은 이기려는 의지가 있는가”라며 “도저히 납득도 용서도 할 수 없는 무지막지한 불공정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입 인재라며 연고도 없고 입증되지도 않은 박지혜라는 사람을, 세습 논란과 ‘아빠 찬스’로 전국적으로 문제가 돼 오영환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에 해를 끼친 문석균이라는 사람을 선택하여 경선 발표를 하는 민주당이 과연 공정하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가”라며 “지금 당장 설득력 없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외지인과 해당 행위자 2인의 경선을 철회하고 지역출신 예비후보들을 경선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석균 전 지회장은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경선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의정부에서 태어나 자랐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 사람으로 일생을 당에 기여한 후보를 뽑는 경선이 돼야 한다”며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감각을 길렀고, 수십년 동안 운명처럼 의정부와 민주당을 지켜왔다. 이를 통해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을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일상의 정치, 의정부시민을 비롯한 모두의 정치를 하겠다. 시민의 대변자로 의정부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