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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맞아 수혈한 ‘영입 인재’들이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2020년 4.15 총선 당시 소방관 출신의 영입 인재 5호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갑)이 임기(5월29일)를 석달이나 남겨 놓고 의정부 지역사무실을 폐쇄해 ‘먹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4.10 총선에서는 변호사 출신의 영입 인재 1호 박지혜 예비후보가 노골적인 ‘이재명 팔이’에 나섰다.
3월4일이 되어서야 의정부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 변호사는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3월8~9일)을 하루 앞둔 3월7일 의정부갑 유권자들에게 ‘이재명 당대표가 후원회장’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뿌렸다. 같은 내용의 사진 파일도 첨부했다.
박 변호사는 문자 메시지에서 “안녕하세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 의정부갑 예비후보 박지혜의 후원회장으로 이재명 당대표님을 모셨다”며 “영입 인재 1호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끌어달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지혜의 후원회장이신 이재명 대표님과 함께 의정부의 새로운 발전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3월8일(금)~9일(토), 이틀간 민주당 의정부갑 국민경선이 진행된다. 의정부갑 시민 5만명에게 (02)로 전화가 온다. 꼭 받아주셔서 영입 인재 1호 박지혜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 문자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후보의 직업이나 경력, 정치 철학, 구체화된 공약 등을 제시하는 내용은 단 1줄도 없이 오로지 ‘이재명 당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은 영입 인재 1호’만을 되풀이한 것이서 ‘이재명 팔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원은 “이재명 당대표가 경선 중립을 포기하고 박지혜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과대 포장하여 악용하고 있다”며 “본인의 상품 가치는 스스로 창출해야 한다. 타인에게 의존하면 유권자를 기망하는 짝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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