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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국회의원의 측근 중 한 명이었던 이희창 전 양주시의회 의장이 “16년 동안 프로 고발인으로 성장한 정성호 의원이 시민 저격수로 거듭났다”며 “역시 정성호스럽다”고 직격했다.
정성호 의원이 3월28일 유튜버 2명과 시민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발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정 의원 측은 더 나아가 “양주시민들 중에 혹시 불법 부정 게시물이나 링크를 퍼 나르다가 민·형사상 처벌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SNS 상에 유포될 경우 선대위로 신고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희창 전 의장은 3월29일 개인 논평을 내고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국회의원 후보 정성호 선거대책위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고발로 시작했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고발을 넘어 기분 나쁘게 하면 일반 시민도 언제든지 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뻔뻔하기가 금메달감”이라며 “정성호 후보 본인의 발언이 일반인의 감정과 맞지 않았다면 진정으로 반복하여 사과하는 것이 도리인데, ‘300만원짜리 밥을 먹고 다니고’라는 표현에 발끈하여 시민을 고소하는 것이 정상인가? 위 표현이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인가? 저렇게 말을 한 사람이 설마 밥 한 끼가 300만원이라는 뜻으로 말했겠는가?”라고 했다.
이희창 전 의장은 “재산이 과도하게 늘어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상실감을 주었다면 사과할 일이지, 재산신고 성실히 했다는 것이 합당한 변명인가? 한 달에 1,000만원씩 10년을 모으면 12억원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재산이 3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은 결코 시민들에게 당당한 일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은 코로나로 시작된 경제 침체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데, 국회의원의 재산이 급증했다면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거나 최소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호스러움이 업그레이드되어 안쓰럽다. 다른 사람들은 진흙탕 싸움을 싫어하기에 고소·고발을 자제하는 것일 뿐”이라며 “선거운동을 개시하자마자 시민을 고발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자리에 앉혀준 시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고소·고발을 중단하고 정책으로 승부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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