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근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가 연일 김성원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시대착오적인 흑색선전 불법 범죄에 연루된 김 후보는 유권자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반대 측에서는 현수막 게시 사건과는 별개로 남 후보가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은통산업단지 내에 입지하는 것을 협의 진행’하겠다고 한 표현을 문제 삼고 나섰다.
남 후보는 “김성원 후보 측은 4월5일 제가 ‘연천군 은통산업단지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는 허위사실을 현수막으로 제작, 기습적으로 연천군 전 지역과 차량에 게시하여 불법 흑색선전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까지 접수했다.
이와 관련, 김성원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4월9일 남 후보가 ‘최근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폐기물 배출 산업단지 내에 건설하는 추세로서 연천군 내에 건설해야 한다면 연천군, 군민, 민간사업자와 협의하여 은통산업단지 내에 입지하는 것을 협의 진행’하겠다고 작성한 ‘22대 총선 주요공약’의 편집본을 근거로 제시하며 ‘거짓말’ 공세를 펴고 있다.
또 지난 2월9일 국민일보가 <연천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민·정 갈등으로 확대> 제목의 기사에서 “남 예비후보 측은 ‘전국적인 추세가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폐기물 매립장이 꼭 필요하다는 논리가 있어 산업단지 내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정히 필요하다면 은통산업단지(BIX)도 있다. 굳이 기업 유치 필요성 때문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와야 한다면 은통산단(BIX)에 유치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한 내용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 후보 측은 “우리는 분명하게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 반대 및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세부적인 22대 총선 주요공약 제목도 ‘전곡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전면 백지화’다. 향후 추진방향에서 ‘폐기물 매립장 시설은 필수불가결하지만, 공공사업으로 전환하도록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고 이후 민관이 협의하겠다는 내용을 교묘하게 짜깁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