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정부갑은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정부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동두천·양주·연천갑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동두천·양주·연천을은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기간 동안 의정부갑 박지혜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의 ‘영입인재 1호’임을 전면에 내세웠고, 의정부을 이재강 후보는 ‘친이재명’임을 부각시켰다. 동두천·양주·연천갑 정성호 후보는 ‘이재명의 핵심 좌장’이자 ‘상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지혜 후보는 선거 직전 의정부로 내려왔고, 이재강 후보는 부산에서 내리 3번이나 출마했다가 번번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의정부로 와 당선되는 등 ‘정권 심판론’의 최대 수혜자들로 꼽힌다. 앞으로의 선거는 지역에 대한 기여도나 인물론 등은 별다른 의미가 없고, 오로지 ‘바람 선거’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갑은 민주당 박지혜 후보가 59,660표(54.89%)를 얻어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47,221표, 43.44%)를 12,439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혁신당 천강정 후보는 1,805표(1.66%)에 머물렀다.
의정부을은 민주당 이재강 후보가 79,697표(55.27%)를 얻어 국민의힘 이형섭 후보(64,478표, 44.72%)를 15,291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동두천·양주·연천갑 민주당 정성호 후보는 82,186표(60.26%)를 획득해 54,183표(39.73%)에 머문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를 28,003표차로 누르고 압승했다.
읍면동별 개표 결과를 보면, 백석읍 364표차, 양주1동 41표차, 양주2동 4,820표차, 회천1동 492표차, 회천2동 3,672표차, 회천3동 2,848표차, 옥정1동 3,241표차, 옥정2동 7,947표차로 정성호 후보가 앞섰다. 안기영 후보는 광적면에서 6표차, 장흥면에서 485표차로 이겼을 뿐이다.
2020년 선거에서는 정성호 후보가 69,905표(62.64%)를 차지하며 40,414표(36.21%)에 그친 안기영 후보를 29,491표차로 대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성호 후보는 양주에서 최초의 5선 국회의원으로 등극했다.
동두천·양주·연천갑에서는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가 42,393표(53.70%)를 거머쥐며 36,540표(46.29%)를 받은 민주당 남병근 후보를 5,853표차(동두천 2,359표차, 연천 3,494표차)로 제압하고 3선 국회의원으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