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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던 청년들이 대형 프렌차이즈 편의점의 횡포에 눈문을 흘리고 있다.
무인카페는 2023년 12월4일 덕정동에 문을 열고 영업을 해왔으나, 2024년 3월30일 오후 2시15분경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4월11일 무인카페 대표 A씨에 따르면, 카페 자리는 20년 넘도록 문제 없이 여러 장사를 하던 장소였고, 사고 발생 2~3일 전 카페 바로 옆 편의점이 인테리어 리뉴얼 공사를 하면서 소형 포크레인이 내부 벽을 허무는 등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노후되고 카페와 붙어있기 때문에 편의점을 공사하면서 원인이 제공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공사를 하면서 사전 고지 등 안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4월2일 편의점 본사 및 인테리어 공사 하청업체와 협의점을 찾기 위해 만났지만, 편의점 본사는 자신들의 영업손실(하루 약 150만원)을 주장했고, 하청업체는 카페 내부 원상복구만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설업체에 구조진단을 받아 잘잘못을 따져야 하고, 편의점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식의 압박을 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망가진 기계 수리 비용(교체시 2천여만원)에 큰 부담을 가진 A씨는 이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고, 4월11일 어쩔 수 없이 사비를 들여 구조진단을 받은 상태다. 카페는 사고 발생 한달 보름이 되도록 폐점 상태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너무 억울하다”며 “하루하루 장사하면서 조금씩 오르는 매출을 보며 감사했고, 동네를 환하게 밝혀주는 카페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손님들 덕분에 매일 힘을 냈지만, 편의점 공사로 인해 하루아침에 소상공인 청년 사장인 저희는 일터를 잃었다”고 한숨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