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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의정부갑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이 4월1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4.10 총선이 끝나자마자다.
장수봉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과 원칙,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한없이 절망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장수봉 전 의원은 “박지혜, 이재강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전희경, 이형섭 후보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면서 “윤석열 정부과 집권당의 무능과 무도함에 대한 전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 장수봉이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이 같은 박지혜 후보 당선을 위해 기꺼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추호도 후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시유종, 즉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이제 저는 정치적으로 비빌 언덕이며 울타리였던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2014년 3월 첫 입당 후 10년간 민주당은 제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실망과 좌절도 겪게 했다”며 “특히 이번 22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의 기본 정신인 공정과 원칙 그리고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한없이 절망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오늘의 민주당 승리는 민주당이 잘한 것이 아니라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이를 추종하는 국민의힘이 너무 못한 것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은 환골탈태하여 국민이 진정 원하는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장 전 의원은 “저는 과거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때 이재명 대표를 소신껏 또 당당히 지지하고 존경해왔다”며 “이제 그 마음을 접는다. 이재명 대표와 당 수뇌부들은 의정부시민께 그리고 저를 비롯한 컷오프된 예비후보자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 의정부 지역 민심을 무시하고 두 번씩이나 그리고 갑·을에 연고 없는 후보를 공천하며 또 선당후사하며 자격을 갖춘 사람은 배제시키고 예비후보 심사에서 통과하기 어려운 사람을 경선 후보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항간에 비아냥하며 조롱하는 듯한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엔 국민이 없으며 정의당엔 정의가 없다’는 얘기가 돌아다닌다”며 “민주당이 당 대표나 수뇌부가 주인이 아닌 당원과 국민이 주인이며 민주당의 금과옥조인 스러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 권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을 떠나며 한결같은 이웃사랑 마음으로 잘 살아가겠다”며 “혹여 정치 활동하며 당과 이념 차이로 마음 상하게 하거나 불편했다면 너그러운 용서와 양해를 구한다. 되돌아보니 모든 분들이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