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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내가 아니다
  2024-05-28 09:29:23 입력

사람들은 하루에 몇 가지 생각을 떠올릴까? 미국의 심리학자 쉐드 햄스테더(Shad Helmstetter) 박사는 “인간은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하는데 이 생각 중 75%인 3~4만 가지 생각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부정적으로 흘러 행복보다는 불행을 더 많이 생각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세상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옛 어른들 말씀에 오만가지 잡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주는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인 것이다.

그러면 생각은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피어오르는 것일까? 아인슈타인은 “생각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한한 에너지가 응축된 무(無)의 공간에서 탄생한 에너지다”라고 말했다. 그의 학문적 후계자이자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인 런던대학의 데이비드 봄(David Bohm) 박사도 “생각은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피어오른다. 그냥 내버려두면 다시 무로 되돌아간다”고 했다.

원래의 나는 텅비어 있는 존재이다. 그런데 나는 온갖 생각들로 온종일 뒤덮여 있기 때문에 생각이 나라고 하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나는 생각들로 조립된 존재가 아니고 나라고 여겼던 생각들은 내가 스스로 그 텅빈 공간 속에 집어 넣은 것에 불과한 것이다. 텅빈 머릿속에 증오가 가득한 생각을 집어넣으면 증오하는 내가 되고 텅빈 머릿속에 슬픔 가득한 생각을 집어넣으면 슬픈 내가 된다. 텅빈 머릿속에 기쁨을 집어 넣으면 기뻐하는 내가 되고 사랑 가득한 생각을 집어 넣으면 사랑스러운 내가 된다. 그 텅빈 공간을 주시해보면 쥐죽은 듯 고요함으로 가득 차고 한 없이 평화로운 공간인 것이다.

생각은 내가 아니고 나로부터 쉽게 떨어져나가는 존재이다. 방금까지 내 마음을 뒤덮고 있던 두려움, 미움, 부정적인 생각들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떨어져 나간다. 방금 전까지 나를 지배했던 싫다는 생각, 끔찍한 생각들은 온데간데 없어지는 것이다.

데이비드 봄 박사는 “모든 고통의 뿌리는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생각이 우리를 통제한다”고 말했다. 표면에 떠오른 생각을 나라고 착각해 내 머릿속에 가두어 놓기 때문에 생각의 통제를 당하고 사는 것이다. 가두어 놓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생각은 무에서 피어올랐다가 다시 무의 공간으로 스스로 되돌아간다. 내 마음의 문턱을 마치 들숨 날숨처럼 드나드는 생각은 결코 나의 일부도 나의 소유물도 아닌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주에는 무수한 생각이 떠다닌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TV, 라디오 통신의 주파수들이 공중에 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가 나쁜 생각에 주파수를 맞추어 증폭시키면 나쁜 생각이 내 머릿속에 가득할 것이고 좋은 주파수에 맞추어 증폭시키면 좋은 생각이 가득하게 된다. 이 무수한 생각들은 우리 인생에서 필요한 소품들이라고 생각하라. 필요할 때 빌려쓰고 나면 반드시 우주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 되돌려 줄 때는 어떤 특별한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머릿속에 가두어 놓지 않고 그냥 놓아두면 스스로 알아서 되돌아 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그냥 내버려 두지 못하고 생각을 ‘내 머릿속에서 나온 나의 일부’라고 착각해서 한사코 머릿속에 가두어 놓고 스스로 짓눌러 대며 괴로워하고 나의 감정을 지배당한다. 생각은 나로부터 얼마든지 떼어낼 수 있고 생각은 나의 감정을 지배하도록 놓아 두어서도 안된다. 일상생활속에서 우리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나쁜 생각들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니 젤렌스키는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자리잡은 근심 걱정거리들을 조사하고 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즉, 이 세상 걱정거리의 40%는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거리이고 30%는 이미 지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걱정거리의 22%는 일어나봤자 나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는 아주 사소한 일들에 대한 걱정이며 걱정거리의 4%는 걱정한다고 바뀔 수 없는 것 즉, 천재지변 같은 불가항력적인 걱정거리이며 걱정거리 중 4%만이 내가 변화시킬 수 있거나 그냥 두면 지나가버리는 일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하는 생각의 대부분은 아무 쓸모없는 괜한 것들인 것이다. 이처럼 생각은 나로부터 떼어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고 괜한 걱정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각이 떠오를 땐 비좁은 내 머릿속에 가둬놓고 마구 짓눌러 대서는 안된다. 내 소유물로 취급해서도 안된다. 짓눌린 생각은 머릿속에 틀어박혀 고통을 일으키기도 하며 독을 퍼뜨려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화병, 우울증, 암과 같은 온갖 병들이 왜 끊임없이 발생하는가? 그 원인은 짓눌린 생각이 그 뿌리인 것이다. 안좋은 생각, 두려운 생각,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땐 지나가는 구름처럼 흘러가는 바람처럼 그냥 붙잡지 말고 흘려 보내라. 우리가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서 열심히 웃다보면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들을 여유롭게 잘 흘려 보낼 수 있다. 오늘도 웃는 하루되시길.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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