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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에 대하여
오희준 연천군 노동안전지킴이
  2024-06-12 15:44:03 입력

나는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다.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하여 파트너와 함께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만나면 웃으며 안부 인사를 나누고 오늘 안전 점검할 사업장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하고 현장으로 출발한다.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는 2인 1조 안전 점검을 지침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 한 팀으로 산업재해 없는 현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나아가 한 업체라도 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살아온 환경, 경력, 성격, 지역, 성향 등이 다른 데다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보니 자기 나름의 철학과 주관이 있기에 관계가 한번 어긋나면 복원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근무 특성상 좁은 차 안에 같이 있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데, 갈등 관계가 지속된다면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사람이 좋고 싫고의 기준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이고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능하면 서로 한발씩 물러나 양보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하여 파트너십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만 하루하루가 평온한 일상이 될 것이다.

현장 안전 점검을 나가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극소수의 부정적인 사람은 우리의 방문을 싫어하고 배척하기도 한다. 현장 방문 시 우선 나의 신분을 밝히고 공문을 보여주며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의 업무와 취지를 설명하고 안전 점검에 협조를 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점검 거부와 현장 출입을 막는 곳도 있다. 지자체의 공문을 보여줘도 왜 왔느냐, 공문을 왜 미리 보내지 않고 왔냐며 잡상인 취급하려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지자체 인허가 관련 부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하여 통화 후 점검을 한 예도 있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를 반겨주는 곳은 훨씬 더 많다.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진정한 파트너와 함께라면 어떤 산업현장에서라도 현장 점검과 개선·지도를 하며 산업재해 방지에 앞장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파트너가 중요하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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