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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이 무성한 중랑천과 부용천 등에 급증하고 있는 야생너구리 문제에 대해 의정부시가 ‘출몰주의’ 현수막만 게첨하는 등 소극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6월24일 오후 9시10분경 의정부경전철 효자역 인근 부용천. 이곳에 설치된 수로에서 야생너구리 새끼 5마리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 장난치며 뛰어노는 모습이 카메라 포착됐다.
여름철은 야생너구리가 가족과 함께 돌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시기로,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도 발생된 바 있다.
최근 의정부시는 중랑천과 부용천을 중심으로 야생너구리가 서식하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자 ‘너구리 출몰주의’라는 현수막을 게첨했다. 그러나 서식지 확인 및 미끼 백신 마련 등의 적극적인 예방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야생너구리의 광견병 감염을 막기 위해 미끼 백신 1만6,200개를 지난 3월 관내에 살포했다. 광견병은 기본적으로 동물에게서 발생하는데, 너구리와 여우, 박쥐, 코요테, 흰족제비의 체내에 바이러스가 주로 존재한다. 특히 광견병의 주된 종숙주인 너구리는 광견병에 걸려도 대다수가 증상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6월25일 “너구리 민원이 계속 발생해 안전상 주의 현수막을 걸었다”며 “너구리는 유해동물이 아니어서 포획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사람이 광견병에 걸리면 치료해도 평균 25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며 “의정부시가 시민 안전을 고려해 형식적인 현수막만 내걸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 행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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