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균 의원
권안나 의원
밥 먹듯 나오는 이탈표가 의정부시의회에 고착되고 있다. 의장으로 뽑힌 김연균 의원은 7월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의정부시의회는 7월2일 오전 10시40분경 제330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애초 오전 10시였다가 10시30분으로 미룬 뒤 다시 연기한 터였다.
표결 결과 정원 13명 중 민주당 김연균 의원이 8표, 민주당 이계옥 의원이 4표, 무효 1표로 김연균 의원(재선)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6명(이계옥, 정미영, 조세일, 김지호, 강선영, 정진호)이 불참, 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힘 권안나 의원이 5표, 민주당 김지호 의원이 1표를 받아 권안나 의원(초선)이 선출됐다. 무효 역시 1표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6월19일 박지혜 국회의원(의정부갑)과 이재강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지켜보는 앞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이계옥 의원(재선)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박지혜·이재강 의원의 리더십이 임기 초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정부시의회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김태은, 김현주, 오범구, 권안나, 김현채), 무소속 1명(최정희 의장)으로 분포되어 있었다. 전반기 때 민주당 소속이던 최정희 의원이 제명을 무릅쓴 채 국민의힘과 손잡고 의장으로 뽑힌 전례를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김연균 의원은 제명을 회피하기 위해 7월2일 의장 당선 이후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꼼수 행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연균, 정미영, 김태은, 김현주, 오범구, 권안나, 김현채 의원과 최정희 의장 등 8명이 참여해 자치행정위원장은 정미영, 도시건설위원장은 김태은, 운영위원장은 김현채 의원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