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 주민에 ‘희망고문’, 택지개발 조속 추진해야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약 20여년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되어 있는 양주광석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정부, 국회,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
양주광석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석리, 우고리 일원에 약 116만여m2의 토지를 매입하여 약 9천 세대 규모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수요 예측 실패와 사업성 악화 우려 등의 이유로 감사원 지적을 받아 현재 사업 재검토를 위한 수요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황이다.
이영주 의원은 “양주시 주민들은 접경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약 70여년간 군사시설 및 군사보호구역 지정 등 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생존권을 위협받는 등 희생을 강요받았다”고 하면서 “주민들은 차일피일 미뤄지는 택지개발사업에 매년 희망고문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 18일 정부에서 교통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23만6천호의 물량을 공급한다는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올 하반기에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도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한다고 하는데 약 20년 동안 차일피일 미뤄진 사업으로 정부 기조에서 배제된 접경지역 주민의 희망을 짓밟고 있다”고 개탄하고 보다 적극적인 경기도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광적지역개발협의회, 광적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 민관군 상생협의회에서 주관하였으며,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주민 200여명이 용산 대통령실과 의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앞에서 ▲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광석지구 수요조사 용역 조속 완료 및 즉시 착공, ▲ 광적면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 해제 및 완화, ▲ 가납리비행장, 비암리 사격장, 덕도리 훈련장 등 주민에게 고통을 주는 시설 폐지 또는 합당한 보상, ▲ 양주시 서부지역 균형발전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