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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의 시정 철학이 공무원들에게 스며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볼라드 정비 등을 통한 ‘걷고 싶은 도시’ 구현을 내세우고 있으나, 담당 부서는 불법적으로 볼라드를 설치하고 있으며, ‘현장시장실’ 운영 등 현장을 강조하는 시장과 달리 ‘탁상행정’이 만연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17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호원2동 주민센터 앞 야산을 파헤치며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 개선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륜시설은 물론 방음 및 방진시설도 제대로 구비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 때문에 공사장 앞은 흙먼지 자국이 선명하고 소음이 걷잡을 수 없었다.
지난 5월 담당 부서는 “현장을 확인해보겠다”고 해명했지만, 8월8일 현재 현장은 그대로였다. 옹벽 작업을 위한 시멘트 타설 차량이 세륜 작업 없이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공사장 앞은 물론 호원2동 주민센터 앞은 역시 흙먼지 자국이 무수했다.
이와 관련 담당 부서는 “세륜시설 미작동 지적 이후 흙 반출 작업 때까지는 세륜시설을 정상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옹벽 작업 중이라 고무 호스로 바퀴를 세척하고, 도로변은 물차를 동원하고 있다. 흙더미에는 방진 덮개를 씌웠다”며 현장과 전혀 다른 해명을 했다.
또 “설계상 철판이 방음시설”이라고 했지만, 공사 소음은 그대로다. 특히 이곳이 호원2동 주민센터 앞이라 더 황당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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