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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수술, 건강보험 혜택이 되나요?
  2024-08-12 11:18:10 입력

과거와 달리 적은 활동량에 비해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해 에너지의 불균형과 이에 따른 체중 증가가 비만을 일으킵니다. 과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은 누구나 잘 알지만, 마약에 빠진 중독자처럼 빠져드는 이유가 뭘까요?

현대 조리 기술의 발달로 인해 부드러워진 음식은 입안에서 쉽게 녹아 다양한 맛과 고열량으로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으로 인해 체중의 눈금은 높아만 갑니다. 음식의 달콤한 맛이 자극 강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편안한 안정감과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마약과 같은 코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독이라고 표현합니다.

성인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기준에 따라 체질량지수(체중[kg]/신장[㎡]) 25㎏/㎡ 이상으로 정의합니다. 정도에 따라 1단계(체질량지수 25∼29.9㎏/㎡), 2단계(30∼34.9㎏/㎡), 3단계(35㎏/㎡ 이상)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비만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1월1일부터 체질량지수(BMI) 35㎏/㎡ 이상, 질량지수 30㎏/㎡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 등 동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체질량지수 27.5㎏/㎡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료 목적으로 비만 대사 수술 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2,400명이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비만에 따른 여러 합병증과 불편함을 단식과 운동으로 병행하다가 더 이상 진전이 없거나 요요 현상에 의해 괴로움이 커진 분들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비만율이 35%에 육박하고, 성인 남자는 약 40%가 비만이라고 추정합니다. 특히 30~50대 남자의 비만은 45%를 상회한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에 따른 잦은 회식으로 인한 과음, 과식,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비만을 초래합니다.

건강한 중년을 위해서는 특히 내장 비만을 조심해야 하는데, 우리 몸의 지방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쌓이는 피하 지방과 복부의 내장과 내장 사이에 붙어있는 내장 지방이 있습니다. 내장 지방이 많아지면 지방간을 유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계속 만들어서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데, 지방이 증가하고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를 차단하면 결국 당뇨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늘어난 혈관 속의 지방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혈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시킵니다. 그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 역류성 식도염, 하지 정맥류, 우울증, 대인기피현상까지 많은 합병증이 유발되는데, 결국은 암까지 유발시키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도 조심해야 합니다.

내장 지방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적게 먹고 운동하는 것입니다. 우선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가 2,500㎉인데, 이보다 적게 섭취하도록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쌀, 밀가루 등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채소와 생선, 두부 등 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계획해야 합니다.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고, 최소 취침 4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밤에 먹으면 다 복부에 저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설탕, 지방, 소금이 우리의 혀를 자극하는데, 그중 최근 경고가 많은 액상과당 섭취를 막거나 줄여야 합니다. 음식 광고가 나오는 TV 시청을 줄이고, 맛집 검색 등의 인터넷 서핑도 금해야 합니다. 과거 맛있게 먹었던 단골 식당, 패스트푸드 체인과는 이별을 고해야 할 것입니다.

운동은 주로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해야 하는데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습니다.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고 동맥 경화를 줄여주게 됩니다.

물론 운동은 처음부터 강하게 해서는 안 되고, 자기 몸에 맞게 서서히 시간과 강도를 늘려야 할 것입니다. 많이 비만한 경우는 과한 운동이 관절염이나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운동 강도는 줄이되 시간을 늘리고, 휴식과 횟수를 조절하여 과유불급의 심정으로 하는 게 현명할 것입니다. 

정말 환경이나 시간이 안 따라주는 경우 걸어서 출퇴근을 한다든지, 한두 정거장이라도 일찍 내려 걷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약물 요법도 추천되는 한가지 방법이지만, 너무 약물에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비만 대사 수술은 체질량지수와 동반 질환에 따라 급여를 적용하고 있지만, 비만 대사 수술 전 검사 및 내과적 치료, 수술 관련 비용 등은 여전히 비급여라서 비만 환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만 대사 수술 이후 추적 관리가 중요함에도 관련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체중 재증가 및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만 대사 수술 이후 1.5년이 지나면 체중이 재증가하며, 약 20%는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체중 재증가 또는 체중 감량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비만 약제와 함께 운동·식이 교육 등 행동 치료 요법을 시행하여 꼭 실패를 막아야 합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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