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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고등학교 글리 앙상블(단장 이덕엽)은 오는 9월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 ‘음악은 항상 네 곁에’를 개최한다고 8월19일 밝혔다.
경복고 글리 앙상블은 경복고 동아리 ‘경복중창단’ 출신 단원으로 구성됐다. 입학 초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한 해에 네 명만의 단원을 뽑아 활동한 동아리였던 만큼 실력이 뛰어난 단원들로 구성됐다.
실제로 이 동아리 출신 단원 중에는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적 베이스 바리톤인 사무엘 윤 등 많은 성악가들을 배출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단원 중에는 성악과 음악학을 전공한 음악가들도 있지만 이들 못지 않게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 실력을 뽐내는 아마추어 단원들도 있다.
이번 연주회 타이틀은 ‘음악은 항상 네 곁에’다. 이덕엽 단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여서 노래하고, 그 노래 속에서 함께 웃고 울고 떠들고 위로받아 왔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들의 노래가 듣는 모든 분들에게 그런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최경열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교수는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 전문 연주자과정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오페라, 리트 및 오라토리움을 거쳐 독일 함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단원을 역임했다. 백석대학합창단, 온사랑합창단 등을 지휘하고 있다.
해설을 맡은 정경영 한양대학교 교수는 한화클래식,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공연 등에서 따뜻하고도 깊이 있는 해설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음악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다.
이덕엽 단장은 “제1회 공연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은 더 부담스러웠다”며 “음악이 전공이 아닌 대부분의 일반인 단원들이 따로 모여 연습 시간을 내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선배들이 후배들을 다독거려주고 후배들이 선배들을 응원해 가며 정말 행복하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앙상블에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단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음악회는 팔레스트리나의 Cicut cervus(목마른 사슴)과 같은 르네상스 시대의 모테트부터 ‘붉은 노을’ 같은 잘 알려진 대중음악, 그리고 ‘오 해피 데이’ 같은 영화음악까지 노래한다. 노래하는 방식도 반주 없이 순수히 성악만으로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스타일의 음악부터 피아노와 오르간이 함께 반주하는 장대한 레퍼터리까지 포함한다.
공연에 참여하는 전경일 단원은 “연습하는 과정은 물론 이 합창단에서 장애인들이나 수감자들을 위해 펼치는 활동 같은 모든 것들이 감동이었다”며 “이번 역시 제1회 정기연주회 못지 않게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