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이대·국제관광대·두원공대 뺏겨
의정부에는 광운대만…ㅅ대도 파주로?

신흥대학이 파주시에 대학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가 상당히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신흥대는 이미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에 부지 11만평을 확보했으며, 지난 7월 교육부에 대학설립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경희 신흥대 사무처장은 “우선 3개과 260명 규모의 분교”라면서 “(학교부지가 11만평이나 되는만큼) 통일이 되면 독립된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방리 분교에는 현재 파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산업체 위탁교육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등 반환공여지에는 이화여대와 서울대가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읍 봉암리에는 두원공대가, 탄현면 금산리에는 국제관광대학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5.31지방선거 당시 박영하 열린우리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밝혔던 ‘서울 유수의 명문 사립대’인 ㅅ대도 부지선정을 위해 파주시를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정부시에는 유일하게 광운대가 들어선다. 산곡동 일대 18만평에 제2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인 광운대는 11월2일 의정부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