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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에서 후손들 모르게 조상묘가 훼손된 사건이 벌어졌다.
10월22일 A종중에 따르면, 만송동 국유지에 수십여년 전 매장한 조상묘 5기의 봉분이 훼손됐다. 시신도 사라졌다.
최근 이 국유지를 매입한 개인 소유자가 이장을 요구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였다.
A종중 한 후손은 “2주 전 이장 시기 및 비용 등이 합의되지 못했다”며 “그런데 오늘 와보니 조상묘들이 파헤쳐져 놀랐다”고 분개했다. 이어 “땅이 물컥물컥한 것으로 보아 조상님들 시신도 훼손됐다”며 “즉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양주2동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만송동에서 개장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양주시 관계자는 “개장 허가 없이 묘를 훼손하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며 “경찰 고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땅은 현재 양주시에 개발행위 허가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