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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여성단체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노인회, 애향동지회, 통장협의회, 농촌지도자회, 동두천여중 학부모회 등 40여개 기관·단체가 모인 ‘성병관리소 철거 추진 시민공동대책위원회’가 10월22일 소요산 주차장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번 궐기대회가 과거 기지촌 이미지 개선과 동두천시민들의 자부심 회복, 외부 시민단체의 역사 왜곡 및 거짓 발언에 대한 반박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궐기대회에서 주최 측은 “기억되고 보존해야 할 것은 시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이 반대하는 것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외부단체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누구를 위한 보존인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용일 공동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성병관리소는 동두천시민에게 오랜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더 이상 우리 지역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외부단체는 동두천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왜곡된 사실로 보존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외부단체가 성병관리소를 여성 인권 유린 현장으로 묘사하고 있어 동두천 시민사회는 강한 분노를 표출한다”며 “그들의 막가파식 철거 방해 행위가 지속된다면 동두천시민의 인내심 또한 바닥을 드러내고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궐기대회를 ‘관제 데모’라고 규정하고 박형덕 시장의 직접 개입 사실을 수사해달라는 수사요청서를 10월21일 동두천경찰서에 접수했다.
동두천시 일부 공무원이 궐기대회 참석을 독려하고 명단 제출을 요청하는 문자 등을 각 사회단체에 보낸 것을 근거 삼았다.
이들은 “동두천경찰서는 공무원들과 시 예산을 지원받는 관변단체들의 공모 또는 위법 혐의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위법 사실이 밝혀지면 불관용의 원칙으로 책임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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