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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이 김동근 시장의 무능력·무책임을 거론하며 시정혁신을 강하게 요구했다.
정 의원은 10월29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시민을 활용하는 당신이 있다면, 공론장을 왜곡하는 일에 앞장선 기회주의자 당신이 있다면 짧지 않은 시일 내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오늘 의정부시가 주도하고 있는 ‘예비군훈련장 대체부지 마련을 위한 공론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앞서 이번 공론장이 김동근 시장의 무능력·무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 “시민들의 민주적 의사를 표명하는 중요한 장치인 공론장을 몇몇 사람들이 주도해 자신의 영달을 위한 수단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며 ▲현재 예비군훈련장 공론장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 ▲공론장 담당부서가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공론화의 근본 취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의 사과를 들은 사람이 없는데 도시개발과는 공론장 관련 보도자료에서 ‘시장이 사과했다’는 내용을 기입해 배포했다”며 “왜 이렇게 거짓말까지 하며 공론장을 악용하는 건가? 시장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면 해당 과장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거짓말로 시정을 농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정 의원은 “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듣고 있다. 공론화를 통한 시민들의 소중한 참여를 시장의 책임을 떠넘기고 생색이나 내는 절차로 왜곡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공론장 운영에 참여해 온 시민들은 공론장이 시장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알고도 대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시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