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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라며 동두천시 행사에 위원장을 최대한 예우하게 강제하려는 ‘의전 관련 조례’ 제정 추진을 지시해 논란이다.
11월5일 본지가 입수한 동두천 민주당 당직자들의 단체 카톡방에는 최근 ‘의전 관련 해당 부서 적극 시정 노력 및 필요시 조례 제정 추진’이라는 남병근 위원장의 글이 올라왔다.
이 지시의 이유로 ‘시민의 날 행사에 제1당 대표 자리를 없애고, 평소 행사시 의원 가족들을 사적 보은성으로 예우하는 의전 행태 적극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항의도 개선도 못하는 것은 큰 문제로, 향후 대표의원은 책임지고 의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대표의원은 임현숙 시의원이다.
이와 관련, 한 시의원은 “의전 조례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행정안전부 지침이 있지만, 지자체마다 적용 기준이 다르다. 조례는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10월2일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제44회 동두천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박형덕 시장과 김성원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급 사회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남병근 위원장은 “의자가 없으면 시의원이 자리를 비켜줄 때도 있고, 구석에 자리를 배치할 때도 있다”며 “웬만하면 참으려 했는데 동두천시는 비일비재하게 제1당 대표를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는 원외 위원장에게도 축사를 시킨다”며 “의전 관련해 우리끼리 잘 해보자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인데 그게 외부로 나갔다”고 해명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 행사 때 남병근 위원장 자리를 꼭 만든다.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도 기준에 따라 1열에 자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병근 위원장은 맨 앞줄 좌측 박인범, 임현숙, 이은경 시의원 옆에 자리가 마련됐다. ‘제1당 대표의 자리를 없앴다’는 남병근 위원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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