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 생연2동(동장 민선식)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현)가 5일장이 서는 매달 20일 큰시장과 세아프라자 인근에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월20일에 이어 8월20일 오후 2시 세아프라자 앞에 ‘우리지역 경제는 우리가 살려요! 재래시장을 이용합시다!’라는 현수막과 천막을 설치하고 캠페인을 벌였다. 어깨띠를 두른 생연2동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 상인 등 30여명은 양 손에 전단지와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시장 이용’을 호소했다. 중학생 3명도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러 참여했다.

전단지에는 ‘5일장 구경 한번 오세요’ “동두천 경제를 살리려면 우리지역의 시장을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애용해 주셔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생연2동에는 제일시장, 큰시장(5일장), 세아프라자, 애신(양키)시장, 자유시장, 신공설시장 등 전통시장이 무려 6곳이 있고 5일장까지 열린다.
캠페인에 나선 민선식 동장(왼쪽)은 “우리 동에 동두천 재래시장이 거의 다 있는데, 요즘 대형마트 때문에 상인들과 상권이 위축된 분위기”라며 “그래서 우리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상인들께서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래시장이 장사가 잘 되면 우리 동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동두천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 아니겠냐”며 “주민자치위원회 회비로 장바구니도 2천개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9월20일에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재래시장 이용을 유도하여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자치 역량을 마련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맨 왼쪽이 신공설시장상인회 홍만표 회장, 왼쪽에서 세번째가 지선화장품 이영숙 사장.
캠페인에 참여한 세아프라자 ‘지선화장품’ 이영숙(51) 사장은 “더운 날씨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공무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런 분위기와 힘이 조금씩 조금씩 모이면 지역경제도 나아질 것 같다”고 웃었다.
신공설시장상인회 홍만표 회장은 “신시가지 조성 이후 구시가지가 많이 힘들어졌는데, 최근 중소형마트에 이어 대형마트까지 동두천에 들어선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라며 “오래 전부터 동두천 상권의 중심인 생연2동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이같은 취지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8월10일에 이어 이날 제2차 ‘365 행복한 큰시장, 특가판매 이벤트’를 벌인 큰시장상인회 백광현 회장(왼쪽)은 “관청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실천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는 희망근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전통시장 이용 홍보 전단지를 시내 아파트와 주택에까지 배부하고, 아파트 현관이나 각종 게시판에 게시하는 등 캠페인을 적극 확대해주셨으면 더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큰시장은 오는 8월30일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특가판매 이벤트를 열고 이날 시장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 명예기자 유종규(freedomy@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