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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세 번이나 개회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속 등원하지 않아 파행이 5개월째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정희태 의원을 공개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일부에서 돌고 있는 ‘정희태 왕따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민주당 한상민, 최수연, 이지연 의원은 11월25일 정성호 국회의원, 박재용 경기도의원(비례대표)과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찾아가 양주시 현안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양주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중 정희태 의원만 유일하게 배제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상민, 최수연, 이지연 의원이 이날 일제히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밝혀졌다.
현재 양주시의회는 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윤창철, 정현호, 김현수, 강혜숙)으로, 지방자치법상 최소 5명 이상이 본회의에 등원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4명이 계속 등원을 거부해 의장 및 부의장 선출, 각종 조례안 및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반기 때 합의한 대로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 의원이 되어야 하고, 당론으로 최수연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몰라도 강수현 시장과 안기영 위원장 등을 상대로 진행된 각종 고소 고발 주도자인 최수연 의원만큼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정희태 의원은 11월25일 “우리지역 민주당에서 김동연 지사를 찾아간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어 “28만 양주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5개월째 고민하고 있다”며 “고통스럽지만 결단이 필요한 시점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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