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의장 선출, 후 안건 처리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주당 한상민, 최수연, 이지연 의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파행을 거듭하다가, 6개월 만인 12월2일 민주당 정희태 의원의 등원 여파로 정례회를 가까스로 개회했다.
그동안 양주시의회는 지난 6월25일 제369회 임시회, 10월14일 제370회 임시회, 11월4일 제371회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합의에 따른 의장 선출을 요구하며 등원하지 않아 모든 안건 처리가 중단됐다. 특히 제2차 추경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 피해가 커졌다.
양주시의회는 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으로, 지방자치법상 최소 5명 이상이 본회의에 등원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12월2일 양주시의회는 제372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하루 만에 무려 57개 안건을 처리했다. ‘공개 따돌림’을 당하던 민주당 정희태 의원이 등원할 뜻을 내비치자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출석했다. 선 의장 선출, 후 안건 처리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상민, 최수연, 이지연 의원은 퇴장했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했다.
이날 양주시의회는 ▲양주시 향교 지원 및 육성 조례안 ▲양주시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 ▲양주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조례안 ▲양주시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안 ▲양주시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 ▲양주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조례안 ▲각종 민간위탁 조례안 등 민생과 결부된 조례안들을 제·개정했다.
특히 ▲2024년 제2회 추경예산안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체결 동의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민주당 한상민, 최수연, 이지연, 정희태 의원의 반대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 1건은 부결됐다.
한편, 양주시의회는 이번 정례회가 끝나는 12월19일 이전에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