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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희태 양주시의원이 6개월 가량 파행을 거듭하다가 12월2일 열린 양주시의회 제372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해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체결 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지자, 정성호 국회의원은 물론 비서관까지 나서 반발했다. 특히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인 이 비서관은 공개적으로 반말하며 면박까지 줬다.
이날 민주당 최수연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체결 동의안이 정희태, 윤창철, 정현호, 김현수, 강혜숙 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며 “장사시설 추진 6인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50만 인구가 코 앞인 양주시에 경기북부 최대 화장장이라니 참담하다”고 썼다.
이어 “국민의힘이 의장을 내려놓지 않은 것도 장사시설을 위한 것이었다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집권하여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희태 의원은 댓글을 달고 “저 또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에 반대표를 눌러 부결됐다. 예산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의회 승인을 받고 써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정성호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겸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인 A씨는 “정희태 의원! 당론을 위배하고 국힘 강수현 시장과 함께 양주 화장장의 문을 연 장본인이 무슨 해괴한 말을 한단 말인가? 예산이야 방법은 많지! 이걸 모르고 공동협약에 찬성했다면 본인 스스로 바보라고 인정하는 것이고, 알고 찬성했으면서 이런 변명을 한다면 사악한 것 아닌가?”라고 반말로 나무랐다.
이어 “만약 공동협약안이 부결됐다면 화장장은 완전히 무산되고 강수현 시장은 얼굴을 들 수 없었겠지”라면서 “자네가 생각하듯 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라네. 이런 허접한 변명을 통해 자네의 본질을 잘 아시게 될 것이네. 그간의 정을 생각해 한마디 하겠네. 민주당의 징계 준비나 잘하시게”라고 했다.
정성호 국회의원도 바로 댓글을 달아 “화장장 찬성자들을 다음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당이 시정을 책임질 때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공개 면박’에 대해 A씨는 12월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보다 한참 어린 당직 후배”라며 “인생 선배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고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적 공간이지 않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