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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인구가 밀집한 옥정신도시 주민 등을 ‘님비(NIMBY)’로 자극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2024년 지방선거 때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성호 시장이 허가한 고암동 물류센터를 옥정신도시 물류센터라고 호도하며 ‘내로남불식’ 반대에 나선 것과 유사하다. 이번에는 백석읍 방성리 도락산 자락에 위치할 예정이며, 양주시가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와 공동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화장장)’이다.
12월3일 민주당 소속 한상민, 최수연, 이지연 양주시의원과 정덕영 전 양주시의회 의장, 박재만 전 경기도의원은 시의회에서 ‘광역화장장 추진하는 국민의힘 강수현 시장과 시의원들을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어제 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체결 동의안’이 국민의힘 윤창철, 정현호, 김현수, 강혜숙 의원과 민주당 정희태 의원이 찬성하여 통과됐다”며 “민주당은 당론으로 화장장 반대를 확정했으나, 정희태 의원이 배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시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위상을 갖춰가며 성장하고 있는 이 때,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 한 가운데에 화장장과 납골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주시는 화장장 도시로 전락되고 백석신도시와 광석지구 개발은 무산될 것이며, 신도시 주민들의 재산 피해와 양주시 미래가치는 소멸되는 반면 4만기 봉안시설과 관련된 업자들, 그 주변 장묘업자들은 수천억원의 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장장은 필요하지만 위치와 규모가 매우 부적합하다. 연천이나 양주 외곽 소규모가 적합하다. 그곳은 백석·광적신도시와 옥정·회천신도시, 양주역세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중앙공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강수현 시장과 시의원들은 약속대로 민주당에 의장을 주면 화장장 안건이 통과되지 못할 것을 예상하여 의회를 파행시켜왔다”며 “양주 민주당은 추악한 거래를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정희태 의원과 국민의힘 강수현 시장 및 시의원들을 시민들께서 심판해달라. 화장장을 추진하는 자들은 시민들의 심판대에서 화장될 것”이라며 “양주 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화장장 사업의 내막을 밝혀 완전히 백지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호 국회의원도 “화장장 찬성자들을 다음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당이 시정을 책임질 때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최수연 의원 페이스북에 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