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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공개 따돌림’을 당하고, ‘소신 투표’(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체결 동의안 찬성)를 하자 ‘배신자’(민주당 의원들) 및 ‘반드시 심판할 것’(정성호 국회의원)라는 맹비난을 받은 정희태 양주시의원이 12월4일 탈당했다.
민주당을 지키며 정성호 의원을 옆에서 돕던 이희창·황영희 전 양주시의회 의장과 홍성표 전 부의장 등에 이은 현역 정치인들의 연쇄 탈당이다. 정희태 의원은 정성호 의원의 수행비서관이자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희태 의원은 이날 의회 대회의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위한 책임감 있는 결단으로 양주시의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저는 시의회 정상화와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현재 시의회는 장기적인 원구성 지연으로 시민들의 삶에 중요한 정책들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시민들께서 누려야 할 행정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지 못하고 시 발전에도 큰 제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교착 상태를 해결하고 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탈당을 결심했다”며 “이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많은 고민과 숙고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며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저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를 넘어서 공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도록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이 시의회 정상화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양주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