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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은 4월21일 열린 제3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동근 시장이 지난 3월29일부터 4월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3월22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돼 최악의 국가재난위기 상황으로 발전했고, 추정되는 재산 피해 1조1,300억원과 산림 피해 99,490㏊, 이재민 3,500여명이 발생했다”며 “산림청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지만, 김 시장은 6박8일 동안 ‘글로벌 혁신 생태계 탐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장은 재난위기 상황에서 현장을 유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책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탐방은 사회통념상 납득할 수 없다”며 “특히 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산불 발생시 막대한 재산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불위험지역’인데, 국가재난위기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중심의 대책 마련 대신 미국 탐방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시장 포함 기획경제국장, 기업경제과장, 기업유치자문관, 주무관 총 5명이 6박8일간 지출한 금액은 무려 3,264만원”이라며 “세부일정을 보면 대학 및 넷플리스 본사 등 몇 곳 안되는 방문으로, 의정부 발전과 연관된 방문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미국 방문의 주된 목적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대학의 한국캠퍼스를 동대문에서 의정부로 이전하는 유치 협약 정도”라며 “그러나 미네르바대학 캠퍼스는 서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807호 ‘미네르바 교양대학’으로, 대학 유치라는 거창한 개념과 달리 기본 사무실 정도가 캠퍼스 유치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의정부에 유치되는 캠퍼스도 사무실 수준이 아닐까 판단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국 대학 캠퍼스 유치라는 개념과 거리가 멀다”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