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읍지구 입주예정자들이 건설업체의 허위분양 등을 문제 삼아 집단행동에 나섰다.
고읍지구 6-3블럭 한양수자인 입주예정자들은 11월19일 양주시청과 (주)한양 인천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들을 규탄했다.
주민들은 “공식적인 입주예정일이 11월15일인데 입주는커녕 사기허위과장 광고와 하자부실 공사로 우리들은 하루 하루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밤새 눈물 흘리고 통곡한 지 2년이 다 되었다”며 “이제 이 모든 사실을 전 국민에게 알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사기허위과장 광고로 ▲분양시 어디에도 고지되지 않았던 5m 높이 200m 길이의 엄청난 옹벽 ▲엘리베이터를 2대 설치한다고 했으면서 1대 설치(1대 자리는 현재 창고) ▲모델하우스와 다른 부분(마감자재 바꾸는 건 기본) 등을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품질검수단에서 공용부문 하자를 지적한 것은 물론 개별 세대 하자부실 공사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또 “공식적인 입주시작일(11월15일) 기준으로 사업승인권자인 양주시청은 사용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시공사는 임시사용승인을 요청하지 않고 이 사실을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하지도 않아 엄청난 혼란에 빠져 있다”며 “일부 주민은 잔금까지 납부하고 이삿짐만 보관한 채 여관신세를 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사업승인권자인 양주시청은 입주민의 비공개 민원을 시공사에 넘기는 심각한 상황도 발생했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