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민을 폭행한 연천군의회
한나라당 이원근 의원은 공개사과하고 자진사퇴하라!
12월2일자 언론보도에 의하면, 연천군의회 이원근 의장과 신동진 의원은 11월27일 오후 9시께 연천 시내 한 식당에서 모 체육단체 연합회장 한모씨와 말다툼 끝에 한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조사 결과, 한씨가 의원들과 동석 중인 연천군수에게 술을 따르려 하자 이원근 의원 등이 “네가 뭔데 술을 따르느냐?”며 핀잔하다 말다툼 끝에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히 피해자와의 합의만으로는 덮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연천군민 모두에게 안겨주었다. 불과 몇달 전 한나라당 심모 도의원이 호프집 여주인을 희롱하고 폭행한 사건으로 고소되어 연천군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수치심을 안겨 주었는데 또 다시 이런 사건이 터져 연천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뿌리째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폭행에 가담한 의원들은 연천군의회 윤리강령 1조에 명시된 “군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서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법령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정면으로 위배하였다. 또한 주민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주민의 뜻을 섬겨 집행부를 감시 견제해야 할 책무는 방기한 채 주민에게 야만적인 폭력을 행사하였으니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오늘 의원들의 음주 추태와 군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적 태도와 폭력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음을 천명하며 이원근 의장의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연천군의회 이원근 의장은 공개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
2009년 12월 3일
진보신당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 당원협의회(위원장 유병두)
민주노동당 연천군위원회(준)(위원장 윤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