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칼럼 > 변호사 장윤선 칼럼
 
눈이 오는 날에
  2010-02-01 15:36:06 입력

▲ 의정부여고 졸업
   고대 법대 졸업
   고대 법학연구원 연구원
   본지 자문변호사
100여년 만의 큰 폭설이라고 했던가. 지난 1월4일은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였고, 덕분에 눈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필자가 아주 어릴 적엔 눈이 제법 많이 왔던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오염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겨울이 덜 추워지고 눈도 덜 내렸었다.

그래서 눈이 없는 겨울이 늘 안타까웠는데, 올해 겨울은 여느 해 겨울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아 마음이 포근해진다.

눈이 오면 운전하기 힘들고, 길이 얼어서 도로 사정이 나빠지며, 눈이 녹아 질퍽해지면서 흙탕물이 튀는 것은 물론 단점이다.

그래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눈이 오는 날에 약간의 운치와 낭만을 느끼면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오는 것이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겠지만, 필자는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관계로 오도독 오도독 소리를 내면서 눈을 밟는 그 느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아주 어릴 적 외에는 그렇게 큰 눈을 본 적이 없어서인지 더더욱 눈 밟는 느낌이 좋았다.

세상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좋지만 언제부터인가 레코드 가게가 사라지고 일명 ‘길보드’라 불리우던 길거리 테이프 노점상들이 사라지면서 거리에서 음악을 듣기가 힘들어지고, 캐럴송이 울려 퍼져야 더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덩달아 다운되는 느낌이다.

캐럴송이 울려 퍼지는 거리에서 함박눈을 맞으면서 마냥 웃고 떠들고 뛰어다니던 시절이 영영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지난 2009년의 연말에 그런 쓸쓸한 분위기를 많이 느꼈었는데, 새해의 연휴가 끝난 첫날부터 큰 눈이 내리니 괜시리 마음이 설레고 2010년 한 해가 더 없이 풍요로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1월4일 내린 눈이 아직도 다 녹지 않고 여기 저기 쌓여 있지만, 그 사이 무서운 한파가 휩쓸고 지나가 사람들의 손과 발을 꽁꽁 얼게 만들었지만, 이런 것이 진짜 겨울이 아닐까.

지구온난화에 대한 불안과 염려의 소리들이 많은데 오랜만에 겨울다운 겨울을 맞은 것 같아 추위를 싫어하는 필자지만 속으론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이라는 계절을 좋아하지 않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사라지는 것은 더욱 원치 않는다.

눈이 내린 후에 세상이 온통 하얀 은세계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고, 겨울이 있는 나라에 태어난 것은 크게 감사할 일이다.

겨울이 있어 봄이 오는 것을 더욱 기뻐할 수 있고,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많은 눈이 내린 날,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과학이 발전하고 세상이 점점 편리해진다고 해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운전을 해야 하는 지인들은 이번 눈에 대해서 불평불만이 많았지만, 필자는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기분 좋은 1월을 맞이하였다.

2010-02-16 11:22:2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 국힘 “호원동 다락원 공
 김지호 의원, 의정부 PM 안전 합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
 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안민석 교육감, 찾아가는 교육감
 김지호 도의원, “범죄 예방의
 손임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취임
 가능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만든
 자금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사
 어려운 형편에도 3년째 나눔 실
 꿈을담는틀, ‘꿈틀 중학 국어’
 신곡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2026년 양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양주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덕정중학교 육상부, 2026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장, 매달 학교 찾
 녹양동 자율방범대, 안전한 지역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
 의정부시, ‘제1회 호원동 오르
 의정부시, 용현지구 광역교통개
 경상원, ‘2026년 경기도 소상공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
 경기도의회 조병진 의원, 송산노
 경기도주식회사, 축구와 농구 이
 경기도, 3대에 걸친 병역이행 기
 동두천시, 2026년 제19기 EM 아
 노후·무연고 간판 등 재난위험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