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시스템이 동두천시는 부실하다는 불만의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두천시는 현재 평화로(3번 국도)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전곡을 잇는 교통편이 대부분이어서 상패동·동안동·생연동·못골 등 외곽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시내를 나오기 위해서는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등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다.
상패동에 사는 이모(78)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보건소를 한 번 찾으려면 천원(콜비) 더 비싼 택시를 불러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동두천시 송내주공 3단지에 이사온 지 넉달 가량 되었다는 김현석씨는 “동두천시가 산간 오지도 아니고 하루에 2~4회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뭐하러 만들었냐”며 시청 자유게시판에 강한 불만의 글을 올렸다.
현재 신터미널에서 농협사거리를 경유, 생연1동 주공아파트를 다니는 2-4번 버스는 1회 운영되고 있으며, 신터미널에서 지행초교를 경유해 기상아파트까지 운행하는 2번 버스는 5회 다니는 등 지역에 따라 1일 1회에서 5회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배차시간도 30~40분까지 걸리는 등 동두천시의 대중교통이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양운수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은 알지만 적자노선에 많은 차량을 배차시킬 수 없어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에 대한 민원이 많아 관내 버스업체인 대양운수와 협의하여 작년 말 버스 한 대를 증차·운행시켰다”며 “주민 불편을 점차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