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광적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채기호 현 조합장이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2월5일 실시된 광적농협 선거는 후보가 5명으로 난립한 가운데 현 조합장인 기호 4번 채기호(64) 후보가 410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기호 2번 최석호(55) 후보는 376표를 얻어 채기호 후보와 34표차로 석패했다. 뒤를 이어 기호 5번 안동준(51) 후보가 236표, 기호 3번 지수길(50) 후보가 145표, 기호 1번 최태영(55) 후보가 123표에 그쳤다.
이에 따라 채기호 조합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광적농협 역점사업들을 무난하게 마무리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제6~8대 김형문 조합장에 이어 3선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소감은?
=역대 광적농협은 다선 조합장을 만들어주는 곳이 아니었다. 광석지구와 가석지구가 개발되면 경쟁력이 커질텐데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구는 적고 관내 금융기관(기업은행, 우리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사이에 양보없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 광적농협의 중단없는 도약을 이끌라는 조합원님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님들은 경륜을 선택하신 것이다.
-지난 8년간 광적농협 운영성과는 무엇일까?
=만년 적자이던 하나로마트를 지상으로 이전하여 흑자로 전환시킨 점이다. 2009년 매출은 139억원을 돌파했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서를 획득한 것도 성과다. 취임 자산규모가 739억원이었는데 2009년에는 2천39억원으로 2.7배 늘었다. 순이익도 5억2천만원에서 5배 이상 증가한 29억9천800만원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역점사업은?
=하나로마트 활성화, 영농지원 및 교육사업 확대, 여성 및 원로조합원 복지증진은 물론이고 향후 조합원 의견수렴과 컨설팅 등 타당성을 검토하여 주유소(유류취급소)와 장례식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광적면 특산물을 발굴하여 양주시 전체 농협의 공동브랜드로 개발하고 싶다. 또 그동안 감원된 직원 6명을 다시 충원하겠다. 현재 각종 사업이 몇배 이상 성장하여 현재 직원으로는 업무 추진에 한계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한 4명의 후보자들에게 위로의 말.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고생 많이 하셨다. 앞으로 광적농협의 발전을 위해 선거 때와 똑같이 애정과 협조,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조합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년 임기 동안 조합원 복지증진과 농협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