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업종이든 창업을 계획하게 되면 임대료와 권리금, 시설비 등 투자비용과 입지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요인 등 꼼꼼히 짚어봐야 할 사항이 많다. 점포 입지가 좋더라도 업종이 지역소비층 및 소비시장 흐름에 맞지 않아 적잖은 창업비용과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도 많다. 이는 상권내에서 업종을 선점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소비층의 소비수준 및 특성변화를 먼저 읽을 수 있는 혜안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점포 창업시 검토해야 할 사항 중에서도 가장 선순위는 경쟁력 있는 입지선정이다. 입지가 좋을수록 다양한 소비층을 접할 수 있어 매출을 보장할 수 있고 업종선택의 폭도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랜드를 선점한 업종으로 매출액이 상승한다면 상당한 권리금까지 추가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상권을 보는 안목을 제대로 갖추었냐는 것이다. 기본적인 사안으로는 상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파악하고, 업종의 변천사와 소비층의 연령대별 변화추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시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은 임대료 및 권리금이다. 금융대란 이후 낮아진 금리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몰려드는 자금수요로 도심내 상권의 지가는 공시지가를 비롯, 호가가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동반 상승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창업의 의욕을 꺾기도 한다.
물론 점포도 오픈하기 전 매출과 수익성을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비슷한 여건의 상권에서 유사 매장 등의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원자재 유통경로와 원가 대비 수익률, 인건비, 기타 경비 등을 제외한 세전순이익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권리금의 경우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권리금이란 대게 1년간의 매출순이익이므로 기존 점포를 인수할 경우 장기간 관찰과 매출 장부를 확인해야 한다. 신도시 상권의 경우 안정적인 상권으로 부상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특성상 창업시기가 중요하다. 즉, 인근의 주민입주가 마무리 되어지는 시점을 입점 타이밍으로 봐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접근성은 상권이 갖춰야 할 기본요건이다. 도심 및 신도시 역시 접근성이 좋은 곳 위주로 상권이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시설과 주거단지, 대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주중, 주말 로스타임 없이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업종 경쟁력이 좋아지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내력과 상권 및 경쟁업종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창업 대비 실패 비율이 50:50이라는 수치가 유행할 정도로 창업하면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을 목적으로 유사 상권을 오랜 시간 관찰해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최근 각 업종별 프랜차이즈가 가속화되면서 유행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도 짧아지고 있다. 업종 선정에 있어 뒷차를 타기보다는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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