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남면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16표차라는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홍성준 제12대 신임 조합장 당선자를 11일 자택에서 본지가 만났다.
-당선소감은.
=조웅래 조합장님의 25년 업적을 인정한다. 나는 개인적인 용무가 아닌 지역사회에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이제 선거 후유증을 감싸 안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낙선자들에게 한 말씀.
=선거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동참하자. 의논 상대가 되어주시길 바란다.
-16표차라는 결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로의 한계가 아니었을까. 여론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한계였다. 팽팽한 승부의 결과로 본다.
-부담스럽지 않느냐.
=부담이라, 그건 당선자의 과제다.
-공약으로 농축산물의 고급화, 특화작물 발굴이 눈에 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농협이 끌고 가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농민이 자발적으로 발굴하고 앞서가면 농협이 뒷받침 해주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
-공약에서 화두로 다룬 개혁이란.
=농협 직원들에게 늘 ‘농민이 주인’이라고 당부하려 한다. 우선 친절교육을 하겠다. 지금 농민들도 농협의 친절도에 불만이다. 직원들에게 그 어떤 다른 업무 능력보다 우선적으로 친절함을 보겠다. 나는 농민이고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주시협의회 회장으로 재직 중인데, 겸임할 계획인가.
=2007년까지 겸임하며 임기를 채울 것이다.
-목적하는 남면 농협의 발전 성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앞으로 농협의 스타일이 바뀔 것이다. 내가 바로 농민이기 때문이다.
-발효퇴비공장 사업에 대해.
=큰 사업인 만큼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운영이 살아나야 농민이 살고 농협도 산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농협 사업을 앞으로 펼치면서 마음에 안들 수도 있겠지만 협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사업이 원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