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We) 모두 아이들에게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의 기회를 제공하자.’

위스타트 운동은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We)가 나서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공정한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의 기회를 제공하고 확실한 삶의 출발(Start)선을 마련해 줘 저소득 굴레를 벗어나 희망의 새싹을 키우자는 시민사회운동이다.

지난 2004년 위스타트 운동본부가 발족된 후 경기도는 자치단체 최초로 위스타트 마을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나섰다. 양주시 회천2동도 위스타트 마을로 선정되어 2006년 2월 문을 열었다.

주요 사업으로 건강조정자(간호직)가 배치되어 건강검진, 영양지도, 정신건강진단, 치료비 지원사업 등을 벌이는 건강지킴이 사업, 집단프로그램과 방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포괄적 보육서비스, 공부방, 복지실, 문화체험, 멘토링 사업 등으로 교육복지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복지지원사업 등의 복합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공부방 3개, 식당, 사무실, 독서실 등을 갖추고 팀장, 건강조정자, 공부방 선생, 서울여대·서정대 유아교육과 등과 함께 1~6학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위스타트 센터는 큰일을 치렀다. 건강조정자 이유미(39) 직원은 건강상담 중 언어치료를 받는 11살 김모군이 심장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확인한 결과 선천성 심장질환을 확인했다.

“수술을 받지 않으면 30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동의 부모가 경제력 능력이 떨어져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자 위스타트 센터와 이씨는 상계 백병원에 문의, 후원 의뢰하여 사회복지사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심장재단의 후원을 받아 김군 수술비의 거의 100%를 지원받고 수술도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21일 수술 받은 어린이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순조로운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유미씨는 결코 자신이 홀로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개인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 위스타트라는 조직 네트워크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지요.”

한편 직원 김선희(39)씨는 대형병원 하나 찾으려면 양주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주시는 네트워크 기반이 적어요. 좀더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 위스타트는 베이비빌리지 등 다른 복지·보건시설, 지역사회 공부방 등과 연계하여 지역 네트워크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아동의 수는 60여명, 전액 무료이고 간식과 저녁식사가 지원되지만 간혹 주변의 왜곡된 시선이 불편하다고 한다.

김선희씨는 “누구나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는다면 사회에 나아가 더 큰일을 할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저소득 굴레에서 벗어나 희망의 새싹을 키우는 일입니다.”

담당자들은 “보건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위스타트와 같은 시설이 전국에 확산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비췄다